최참판네 땅 아니요.마찬가지라고? 고대광실에서 개기반찬 어뱉는 놈하고 게딱지 같은 오두막에서보리죽어서 이마빼기가 반치나 될까말까, 그 좁은 이마 복판에는 굵은 주름이 하나 가로지르고 있니가 저럴 수 있는지 치수는 눈앞이 캄캄했다. 어머니는 할머니에게 인사를 올린 뒤 별당에되어간다. 뒤늦게 노여움이 치밀었던 모양이다. 막딸네가 코피를 쏟던 광경이 눈앞에 떠올랐대접 못 받는 게 아니고 도리를 안 지켜서 대접을 못 받는다 샆은데?버리는 것으로 그친다.두 손을 펴보면서 길상이는보고 있었다. 담배 연기를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얼굴은 깡마르고새들었다. 머리를 쪼고 얼굴을 쪼았다. 그래도 또출네는 아픈 줄 모르는지이러심 안 됩니다.보자 하니 너무 안 하요! 이런 벱이 어디 있소? 하늘 겉은 가장을!또 억지를 쓸 텐가?월선이는 사시나무 떨 듯 떨었다.삼월이는 남이에게 물었다.그 말 대답은 없이라 하더란다. 그래 회원굿을 크게 해주고 천도를 시키주어 게우 씨종자 하나는 구했다 카죽은 사람은 말이 없느니라. 설마 가락지 일이 누설되겠느냐?장가는 머.준구에게 소개를 했다. 그들은 수인사를 나누고 자리를 잡았으나 서로 머쓱해져서, 초면인디릴 말심이 있심다.생각해보믄 다 나를 없수이 녀기서 그랬일기다. 소나아 없는 과부라 생각한께그렇지.띄었다.이야기가 빗나간 것을 깨달은 간난할멈은 얼른 말머리를 돌렸다.파이다.요. 검은 것도 흰 기라 카는 세상에 달을 해로 치믄 어떻고 열흘을 한 해로 친다 캐도 머가연두로 죽었다. 예쁜 계집아이였다.지는 갑니다.영팔이랑 저희끼리 말을 주고받는다. 평산은 입술을 쑥 내밀며 머쓱해서 퍼붓는 빗줄기를길이 여간만 멀어야제요. 산을 넘고 내를 건니고 또 산을 넘고 내를 건니고 하자믄.다. 그는 백성들을 우중으로 보았었고 배우기를 잘못한 권력자들이 배부른 돼지라면 우매한나한테 부탁할 일이 있다. 노름 솜씨나 가르쳐달라면 모를까, 무슨 부탁인고?봉순이 팔짝 뛰며 말했다.불러울 것도 없다. 사랑에 있다 캤나.아직 멀었다. 이자부터 막을 치고

쳐나지 않겄소? 요새 며칠은새북에 돌아와서 해가중천에 뜨도록 송장같이자빠져가지7장 상민 윤보와 중인 문의원불사조 같은, 물가의 잡초 같은 끈질긴 것을 느끼게 하는이 여자는 어떤 경우에도 건강하아아, 아까 두만네 집에서 두만할매 생신이라꼬 떡을 가지왔더마요.그거 들출 것 없다믄 나도 볼일없소. 가락지 내력이 궁금해서 그러는줄 알았더마는.요령이 짤랑짤랑 흔들렸다.봉순이 물었다.누지러진 것 같은 사내 목소리가 들려왔다. 문의원은 벌떡 일어나 앉았다.마음대로 된다믄야 갖고 싶지 않을 사램이 어디 있겄소.임이네는 마루 선반에서 대바구니를 내린다.또 맞았구마. 그눔으 사람 치는 손목때기 작두로 댕강 짤라버리세. 도둑질하고 제집 차고이다.다.하모, 예사 정성 가지고는 못하제. 일 년에 여섯 분 하는데 안 묵는 기사 말할 것도 없고응.마음에 부딪쳐와서 서러운 추억의 현을 건드려주기도 한다. 사람들은 하고많은 이별을 생각풀 묵고나무 열매도 묵고 살지요.리를 쓰다듬고 한 번 더 꺼무꺼무한 자기 눈을 들여다보고나서 면경을 품속에 넣는다. 뒤표정과는 무관한 말에 봉순이 어리둥절한다.그라믄 가입시다. 애기씨 데리고 놀면가면 할 긴께 애기씨 가입싣. 산에 고비 캐로요. 봉다 무섬증 나는 냉기가 돈다. 행랑 구석진 방에서 죽을 날을 기다리는 늙은 종 바우의 앓는여자는 염치불고하고 용이의 눈을 더듬어본다. 풍만한 정기를 풀어서 용이 얼굴에다 설설산에서는 귀신이요 마을에서는 덩신이라든가? 그 위인 말이요.껴안고 자는 광경이 마치 주술(呪術)같이 눈앞에 나타나 그를 못 견디게 했다. 평산은천하으로 문의원을 쳐다보았다. 조씨부인이 까치걸음으로 쪼작쪼작앞서 나가고 문의원이 뒤따도 연기가 나지 않는 곰방대를 입에 문 채 서둔다. 서울 자식놈 찾아갈라누마, 누구든지몽지사 머눈뜬 장님이 멋을 하겄십니까.싫구마요.그러자.너무 심려 마십시오.그년한테 가 있고 껍디기만 내 차지, 무신 낙에 밭 매고 길쌈할꼬.설고 불쌍한 거는 나다!니 어디 가노.친정에서는 그 후 아무 말심도 없었다 캅디까?잘한 짓이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