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끈으로 매고 백마소차, 천자의 새부를 봉하고, 지도(장안의 동쪽에 있는 정자) 옆에서 투항했다.이제 회천의 대업은 그림에 그린 떡에 불과하다. 이렇게 된 이상 나의 고충을 끝까지 실현해 볼 수밖에 없다.애문의 서쪽 산자락에 관용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는 3개의 사묘가 나란히 있다. 중앙의 전절묘는 양태후와 순직한 관녀들을 모신 곳이고, 우측의 대충사는 문천상, 육수부, 장세걸 3명을 모셨으며, 좌측의 의자사는 순직한 병사들의 사당이다. 물론 명나라 시대의 건조물이다. 원대에는 진국대장군 장홍범 멸송어차의 비가 세워졌는데 명대에 이르러 이 12자는 지워지고 대신 송승상육수부사어차라는 9자가 새겨졌다.게다가 에르 테무루는 자기 딸 타나시리를 13세의 순제토곤 테무루의 제1황후로 삼았다. 사람들은 그녀를 깁차크 황후라 불렀다. 토곤 테무루는 재위36년 명군에 쫓기어 응창부에서 죽었다. 순제란 천명을 따라 물러나 위험을 피했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었다.문천상의 잡병들은 쫓아버려라!나무관세음보살.나도 카라코룸을 버리고 연경을 국도로 했다. 이것은 동쪽을 중시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싶구나. 대원이라는 국호를 정했던 것은 바로 엊그제의 일이다. 내 꿈은 바다로 진출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황급히 굴 것은 없다. 금번 그대를 부르게 된 것은 이번 여름 동안 그대와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다. 그대는 서쪽의 바다에 대해 대충 알고 있겠지?그렇지. 두 사람은 예루살렘에 가고 싶다고 했지? 그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오. 내가 소개장을 써주겠소.장씨 형제는 한인세후 출신으로 그의 부친 장유는 문아의 사람으로서 알려져 있었다. 대도 건조 때 진언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그의 명성을 드높게 한 것은 변경을 함락했을 때 제일 먼저 금나라의 문서들을 불타지 않게 보존해 낸 것이었다. 그런 장유도 아리쿠부카 군대의 추격 토벌을 마지막으로 약 10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 지금은 그의 2세들

여자를 골라 페르시아로 보내는 일을 담당할 사람은 바얀밖에 없다. 그러나 하이두가 얌전히 있지는 않을 게야. 바얀은 이곳에서 그들을 저지하고 있어야 한다. 너로서는 오랜만에 페르시아로 가고 싶겠지만 안 되겠구나.보산은 소흥에서 남동 15킬로미터 거리인 곳에 있다. 그산괴는 운문산이라 불리는 월왕 구천이 명검을 주조했던 적근산 또는 서성 왕희지의 난정집서로 유명한 난정산도 그 산맥에 포함되어 있다. 남송제제가 묻혀 있는 보산도 이 유서깊은 산맥에 있다.문천상은 결코 항복파가 아니다. 송나라 궁정에는 그가 화평의 분위기를 최후에 파괴해 버릴까봐 두려워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자격으로 말하자면 현재로서는 승상으로 임명된 사람은 그 외에는 없다. 태황태후가 부디 화평을 유도하도록 그에게 당부하고 있으니 그도 결코 그것을 배반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재기를 도모하기 위해 탈주하는 자가 많으므로 문승상은 한편으로는 그들을 위하여 시간을 벌려고 할 수도 있다.육수부가 말했다.쿠빌라이는 나얀이 거병했다는 보고에 접했을 때 몇 번이나 정말이냐는 말을 되풀이했다.비밀 연락이 있었던 것이다.점성은 베트남 중부에 있었으며 후한 이후에 독립했다. 점성 또는 점파라고도 하며 챤파라고 발음한다.남송군은 인질로 잡혀가는 것을 두려워하여 가족도 대동하고 있었다. 따라서 혼란은 한층 격심했다. 아이들의 울부짖는 소리까지 섞여 처참한 분위기였다.처음에는 육로로 갈 계획이었지만 지원 26년(1289) 9월에 쿠빌라이의 수중에 있던 호탄 선위사원수부가 하이두군에게 공략당하자 부득이 해로로 변경했던 것이다.호령소리가 났다. 압마드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에게 호령을 하는 자는 없었다. 그는 적당한 때에 스스로 앞으로 나왔던 것이다. 이상한 것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좌우에서 손이 나와 그를 붙들어 잡고 우격다짐으로 앞으로 끌어냈던 것이다.황손 테무루는 연거퍼 웃으면서 말했다.포수경은 아랍계의 사람으로 해운과 무역의 전문이며 송나라에서 제거시박이라는 직책을 제수받았다